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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를 둘러싸고 정면 대치하는 가운데, 외신들은 양국이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이어가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미국 측에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협상안을 전달했다. 핵심은 장기적인 핵협상에 앞서 전쟁 종식과 해협 정상화를 먼저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란은 기존 미국의 ‘2개월 휴전’ 제안 대신, 30일 내 전면적 문제 해결을 주장하며 보다 빠른 종전 합의를 요구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동결 자산 해제, 중동 내 미군 철수 등을 주요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장기전으로 갈 경우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선 위기부터 봉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자신의 SNS에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잘라 말하면서 오히려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즉 호르무즈 통과 선박 통제 및 이란과 거래한 해외 기업 제재 등 경제 압박을 병행하면서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는 봉쇄 기간 동안 다수 선박이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히며 효과를 강조했다.
미국의 제재는 제3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란과 거래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양국 갈등을 넘어 미국-중국 간 경제·외교 갈등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긴장 고조는 글로벌 경제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들은 국제 유가 급등, 해상 운송 차질, 항공·물류 산업 타격 등 연쇄적인 파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선박은 홍해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비용 증가와 운송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양국은 모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군사 충돌 시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해협 통제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경제 압박을 통해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외신들은 양측이 협상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조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만큼, 작은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국제 정치 질서까지 흔드는 복합 위기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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