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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 12년 만의 남북 여자축구 맞대결이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를 위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에 청와대는 4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과 관련 “아시아축구연맹(AFC), 수원FC와 함께 선수단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경기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참가를 환영한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입국해 20일 수원에서 수원FC 위민과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을 치른다. 북한 여자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며, 북한 스포츠 선수단 전체로 보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약 8년 만의 방한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AFC가 4강과 결승을 한 장소에서 치르는 ‘AWCL 파이널’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초 유치 의향서를 제출해 개최권을 확보했고,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가 나란히 4강에 오르며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어 내고향이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이후 북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급성장한 신흥 강호다. 특히 FIFA 랭킹 11위(아시아 2위)의 북한 여자축구 기반, U-17·U-20 월드컵 다수 우승 경험, 국가대표급 선수 다수 포진 등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강력한 전력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수원FC 위민은 홈 이점을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 선수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 규모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남북은 1990년 통일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 구성까지 활발한 체육교류를 이어왔지만, 최근 북한이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며 교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방한은 단순한 스포츠 교류를 넘어 관계 완화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2018년에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사례가 있다.
수원FC와 내고향의 준결승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호주 멜버른 시티와 일본 도쿄 베르디 경기 승자와 23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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