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측 “임태희 공약 1호, 통계 왜곡·성과 부풀리기 의혹”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5/06 [15:34]

안민석 측 “임태희 공약 1호, 통계 왜곡·성과 부풀리기 의혹”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5/06 [15:34]

  안민석 예비후보 자료사진     © 신문고뉴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측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의 ‘공약 1호’를 정면 비판하며 기초학력 정책과 AI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의 실효성에 대한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안민석 후보 선거대책본부 ‘안심캠프’와 정책위원회는 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임 후보가 내세운 기초학력 향상 성과와 하이러닝 활용 수치는 객관적 검증이 부족한 데다 현장 체감과도 괴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특히 임 후보가 대표 성과로 제시한 ‘기초학력 미도달 향상률 61.19%’ 수치에 대해 “교육청이 직접 설계하고 측정한 결과일 뿐 독립적인 외부 검증을 거친 국가 비교 데이터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대면수업 정상화와 함께 학생들의 학력 회복이 진행된 상황에서 자연 회복 흐름까지 특정 정책의 독자적 성과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책위는 또 기초학력 지원 예산 증가 대비 실질 성과가 미미하다고 비판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기초학력 지원 예산이 2024년 43억 원에서 2025년 159억 원으로 약 3.7배 증액됐지만, 향상률 개선 폭은 1.89%포인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안 후보 측은 “막대한 세금이 투입됐음에도 학생들의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는지 의문”이라며 “투입 대비 효과가 매우 낮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둘러싼 논란도 집중 거론됐다.

 

안 후보 측은 지난해 6월 경기교사노동조합이 도내 교사 4,3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응답자의 88%가 하이러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은 1%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사용 기피 이유로는 통신 오류와 접속 불안정 등 기술적 문제, 기존 플랫폼 대비 차별성 부족, 콘텐츠 부실 등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 교사의 76%가 가입 과정에서 강제성을 느꼈다고 답했다”며 “‘100만 명 활용’이라는 홍보 문구는 실제 이용자가 아닌 계정 수를 부풀린 것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정책위는 “실제 수업 현장에서 대부분의 교사가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을 두고 교육혁신 성과라고 홍보하는 것은 과장된 실적 홍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35개국이 K-에듀를 연구하고 있다는 임 후보 측 설명에 대해서도 “단순한 관심 표명을 실제 연구 수행처럼 과장하고 있다”며 관련 공식 문서 공개를 요구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기초학력 향상 수치의 독립 검증 여부 ▲하이러닝 실제 활용 기준 ▲예산 투입 대비 효과 ▲유네스코 협력 관련 공식 문서 존재 여부 등 총 10가지 공개 질의를 제시하며 임 후보 측의 답변을 촉구했다.

 

안민석 후보 측 정윤희 대변인은 “숫자와 홍보 문구가 아니라 현장의 실제 교육 효과를 객관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교사들의 고통과 행정 강제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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