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코스피가 또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장중 급락을 딛고 ‘V자 반등’에 성공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까지 잇따라 ‘코스피 1만 시대’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반면 금융당국은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을 전격 도입하며 부실기업 정리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가 대대적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여파와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740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투자자와 기관의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와 AI 관련 기술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5% 넘게 급락했다가 상승 전환하며 1.79%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7% 이상 급등했다. 특히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커졌다.
반도체 외에도 피지컬 AI와 로봇 산업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 영상 공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10% 가까이 상승했고 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 등도 줄줄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황제주(주당 100만 원 이상)도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어났다. 삼성전기가 이날 102만9000원에 마감하며 새롭게 황제주에 합류했고, 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양식품 등과 함께 국내 황제주는 총 11개로 증가했다. 지난해만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종목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변화다.
증권가에서는 AI·반도체·로봇 중심의 산업 재편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말 코스피 전망치를 최대 9500선으로 제시하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1만 포인트 도달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역시 각각 1만, 9000선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다만 시장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137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다시 36조 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급증하면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이날 0.20% 하락 마감하며 코스피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시장에서는 향후에도 대형 AI·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쏠림 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동전주 퇴출’ 규정을 담은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을 승인하며 증시 구조개혁에도 본격 착수했다. 앞으로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에도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현재 국내 증시의 동전주는 총 21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가 141개로 가장 많다. 전체 상장사의 약 7%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동전주가 투기성 거래와 시세조종, 부실기업 연명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동안 174개 기업이 액면병합을 결정했는데, 이 가운데 약 70%가 동전주였다. 금융당국은 주식병합과 감자를 이용한 ‘상장폐지 회피 꼼수’도 차단하기로 했다. 일정 기간 추가 병합이나 감자를 제한하고, 과도한 병합 시 즉시 상장폐지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이 단순한 퇴출 강화가 아니라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반도체·로봇·방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재편되는 반면, 실적 부진과 성장성이 떨어지는 중소형주는 대거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는 글로벌 유동성과 AI 산업 성장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과 외국인 매도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스닥과 동전주 시장은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같은 내용들을 숙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AI #엔비디아 #젠슨황 #황제주 #삼성전기 #현대차 #로봇주 #피지컬AI #증시전망 #코스피1만 #동전주 #상장폐지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