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서울경제TV, '중국인 강남 944채 싹쓸이'는 가짜뉴스"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5/21 [22:50]

이재명 대통령 "서울경제TV, '중국인 강남 944채 싹쓸이'는 가짜뉴스"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5/21 [22:50]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경제TV가 '중국인 서울 강남 아파트 944채 기습매수..다주택자 던진 물량 싹쓸이' 이런 가짜 영상기사를 냈다가 지금은 삭제 했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서울경제TV의 ‘중국인 서울 강남 아파트 944채 기습매수’ 보도는 단순한 오보 수준을 넘어선 심각한 왜곡 보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해당 영상은 “다주택자가 던진 물량을 중국인이 싹쓸이했다”는 자극적 프레임으로 확산됐지만, 국토교통부 확인 결과 올해 1~4월 강남구 집합건물 매수 중국인은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숫자의 과장이 아니다. 특정 국적과 민족을 겨냥한 혐오와 불안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오염시켰다는 점이다. 경제 전문 매체라면 최소한의 통계 검증과 사실 확인은 기본이다. 그러나 서울경제TV는 외국인 전체 거래 수치를 마치 중국인의 강남 아파트 ‘싹쓸이’처럼 왜곡해 전달했고, 결국 논란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했다.

 

결국 이 대통령이 직접 X를 통해 “혐중 선동 재료로 사용될 수 있게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뉴스 기사로 추정된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명색이 언론, 그것도 경제언론인데 혐중을 부추겨 나라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지적은 이번 사안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실제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집합건물 매수 외국인은 592명, 이 가운데 중국인은 218명이었으며, 강남구 매수자는 고작 5명이었다. 외국인 매수 증가율 역시 내국인보다 높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즉 “중국인이 강남 아파트를 싹쓸이했다”는 서사는 데이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언론의 자유는 허위정보 유포의 면허가 아니다. 특히 부동산·외교·국적 문제처럼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사안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정적 콘텐츠는 공동체 신뢰를 무너뜨린다. 조회수와 정치적 자극을 위해 혐오를 상품화하는 행태는 언론 본연의 역할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서울경제TV는 단순 삭제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어떤 근거로 ‘944채 싹쓸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는지, 내부 검증 과정은 존재했는지, 정정보도와 공식 사과 계획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관계 기관 역시 허위·왜곡 보도에 대한 실효적 제재와 정정보도 시스템 강화에 나서야 한다.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사회적 비용이다. 특히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자극하는 허위정보는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동시에 훼손한다. 언론이라면 클릭 수가 아니라 사실에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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