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마저 등 돌렸다…국민의힘 지방선거 참패 후 장동혁 퇴진론 확산

조선·동아·문화일보 일제히 장동혁 책임론 제기 퇴진 압박...친한계 "예견된 참패"…한동훈 복당·보수 재건 요구 분출 재편 움직임 커져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6/04 [15:19]

보수언론마저 등 돌렸다…국민의힘 지방선거 참패 후 장동혁 퇴진론 확산

조선·동아·문화일보 일제히 장동혁 책임론 제기 퇴진 압박...친한계 "예견된 참패"…한동훈 복당·보수 재건 요구 분출 재편 움직임 커져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6/04 [15:19]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참패한 가운데, 그동안 당 지도부에 우호적이었던 보수언론들까지 장동혁 대표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하면서 당내 권력지형이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보수진영의 대표적 언론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이 일제히 장 대표의 퇴진과 당 쇄신을 요구하는 논조를 내놓으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도체제 개편 요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보수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이번 패배는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사설과 해설 기사 등을 통해 "예견된 참패"라며 장동혁 체제가 추진해 온 강경 보수 노선과 쇄신 거부가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 역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도 시늉에 그쳤다"며 당의 변화 거부를 비판하고,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정치인에게 미래는 없다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했다.

 

문화일보 또한 "심판받은 것은 장동혁 체제와 '윤 어게인' 노선"이라며 당대표 사퇴와 함께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을 통한 보수 재건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친한계와 개혁파 의원들은 지방선거 이전부터 장 대표의 정치적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해왔다. 국민의힘 개혁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지난 3월부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장동혁 대표가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선거 패배 시 책임론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해 왔다.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한동훈 당선인 역시 선거 과정에서 "장동혁 당권파의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보수 재건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상식에 충실한 것이 보수 재건"이라며 현 지도부 노선과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당 복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보수진영은 친한계가 당장 지도부 퇴진 운동에 나서기보다는 지방선거 참패의 후폭풍을 지켜보며 장 대표 체제의 자연 붕괴를 기다리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친한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장동혁 체제는 이미 붕괴 직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끝까지 책임지고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한동훈 당선인 측은 현재까지 직접적인 복당 요구나 당권 도전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기보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지켜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에도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표직 유지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으로 밀린 결과가 확인된 만큼,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이 국민의힘 차기 지도체제 개편과 보수 재편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특히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개혁파와 기존 당권파 간 노선 투쟁이 재점화되면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후 상당 기간 격렬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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