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건희 출석거부· 이창수 전 지검장 첫 소환·나경원은 서면답변"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6/15 [17:17]

종합특검 "김건희 출석거부· 이창수 전 지검장 첫 소환·나경원은 서면답변"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6/15 [17:17]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김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추진했으나 출석을 거부당했다. 특검은 같은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으나 서면 답변 방침을 전달받았다.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끄는 2차 종합특검팀의 김지미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으나 김 여사 측이 출석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 2차 종합특검팀의 김지미 특검보가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특검이 수사 중인 '도이치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 씨에 대해 충분한 수사를 하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의혹이다. 당시 검찰은 김 씨를 청사로 소환하지 않고 대통령경호처 시설에서 비공개 출장조사를 진행해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특검은 이날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이 전 지검장이 김 씨에 대한 무혐의 처분 과정과 수사보고서 수정, 조사 방식 결정 등에 부당하게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한 조상원 전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당시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 배후에 검찰 수뇌부 또는 윤석열 정부 윗선의 압력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건희 씨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도 관심사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향후 재통보 또는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의혹과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오는 19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나 의원 측은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의원을 비롯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한남동 관저 앞 집회에 참석해 체포를 저지하거나 방해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특검은 당시 집회 참가 의원들의 역할과 체포영장 집행 방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검 수사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사건을 동시에 겨냥하면서 정권 핵심부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김 씨의 출석 거부와 나 의원의 소환 불응 방침이 이어지면서 향후 특검의 강제수사 여부와 수사 확대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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