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에비앙 G7서 ‘포용 성장·AI 협력·평화 외교’ 주도..18일 귀국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6/17 [23:35]

이재명 대통령, 에비앙 G7서 ‘포용 성장·AI 협력·평화 외교’ 주도..18일 귀국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6/17 [23:35]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성장, 인공지능(AI), 국제 개발협력, 에너지 안보, 공급망 안정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비전을 제시하며 정상외교를 본격화 했다.

 

이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간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와 업무오찬, 양자 정상회담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확대 및 한국의 외교적 위상 강화에 주력했다.

 

▲ 이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간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연대 재건’을 주제로 열린 확대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국제 개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 개발원조 축소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개발도상국들의 성장 수요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여국과 수원국 간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단순 원조를 넘어 공적 재원을 활용한 민간 투자 활성화와 경제 자립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개발협력 경험과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AI 기술 격차가 국가 간 경제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글로벌 AI 허브’ 구축이라는 한국 정부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 대통령     ©사진, 청와대

 

둘째 날 열린 확대회의 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균형적·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복원’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균형 성장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간 경쟁과 대립보다 협력과 조화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드러난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을 언급하며 중장기적 차원의 국제 공조 필요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G7 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인 업무오찬에서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각국 정상들 앞에서 “AI는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성장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혁신을 위한 민간기업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디지털 공간의 안전 확보와 AI 악용 방지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AI 발전 과정에서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용적 AI 생태계 구축을 한국의 핵심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정상외교 성과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에너지·방산·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와는 방산 및 에너지 협력 확대, 독일과는 AI·에너지·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인도와는 경제·문화·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 수준 격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G7 단체 기념촬영 과정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혜경 여사도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청소년 보호와 디지털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초청으로 열린 ‘AI 시대 아동 보호’ 세션에서 김 여사는 “디지털 환경 속 청소년 보호는 더 이상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프랑스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한국의 디지털 환경과 청소년 문화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으며,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주최한 공식 오찬에도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교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AI·디지털 정책과 공급망 전략, 국제 개발협력 비전을 세계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들에 소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서 한국이 국제사회 연대와 포용적 성장, 평화 구축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귀국하며, 공항 환영 행사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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