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중앙일보 '호남엔 반도체 인재 없다'는 기사, 지역 모욕에 사실 왜곡"

"호남에 인재 없는 게 아니라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수도권 기득권 지키려는 왜곡 보도는 미래 산업의 길 막는 일"

이재상 호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6/06/26 [23:59]

민형배 "중앙일보 '호남엔 반도체 인재 없다'는 기사, 지역 모욕에 사실 왜곡"

"호남에 인재 없는 게 아니라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수도권 기득권 지키려는 왜곡 보도는 미래 산업의 길 막는 일"

이재상 호남본부장 | 입력 : 2026/06/26 [23:59]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중앙일보와 미주중앙일보 등의 '호남 반도체 인재 부족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호남을 깎아내리는 왜곡된 시각이자 지역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민 당선인은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중앙일보의 반도체 관련 보도를 겨냥해 "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안 온다는 식의 기사에 분노한다"며 "모욕감까지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수 기사들이 '호남에는 인재가 없어서 반도체 공장이 와도 사람이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지만 사실은 정반대"라며 "이는 현실을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한 서울 중심의 시각이며, 호남을 한 번 더 깎아내리는 정치적 기사"라고 비판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 지역의 인적 기반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전남광주는 등록 인구만 합쳐도 300만 명이 넘는 생활권이며, 생활인구 기준으로는 등록 인구의 4~5배가 오가는 지역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비롯한 지역 대학들이 꾸준히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지역을 향해 '반도체 인재가 안 간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취재가 부실하거나 의도가 있는 것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민 당선인은 호남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 원인도 산업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의 청년층이 계속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이유는 청년들이 선택할 만한 일자리와 전략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 핵심을 빼놓고 '호남에는 인재가 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수도권과 해외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상당수 엔지니어들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지금 수도권과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 가운데 상당수가 전남광주 출신"이라며 "호남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한 뒤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으로 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전남광주에 제대로 된 반도체 공장과 연구환경, 경쟁력 있는 연봉과 경력 개발 기회가 보장된다면 고향과 부모 곁으로 돌아올 이유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반도체 공장이 전남광주에 들어오면 이미 수도권으로 간 호남 출신 인재들이 돌아오고,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도 반도체 공정과 장비, 설비,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양성 체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때는 '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가겠느냐'가 아니라 '굳이 수도권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으로서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언론을 향해 "진짜 던져야 할 질문은 '호남까지 인재가 가겠느냐'가 아니라 '왜 호남에서 길러낸 인재를 수도권 공장에만 쓰고 정작 그 지역에는 전략산업 일자리를 만들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민 당선인은 "정부와 기업이 전남광주를 반도체와 에너지, 인공지능(AI)을 묶는 새로운 산업 중심지 후보로 검토하는 이유부터 제대로 취재해야 한다"며 "수도권 산업경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희망사항을 담아 '호남까지 누가 가겠느냐'는 식의 왜곡된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길을 막는 매우 해로운 보도"라고 비판했다.

 

민 당선인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정부가 국가균형발전과 첨단산업 분산 배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지역 입지와 인재 수급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향후 지역균형발전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호남 #중앙일보 #반도체 #반도체인재 #국가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 #AI #에너지산업 #전남대 #조선대 #GIST #한국에너지공대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