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법사위원장 양보 없다"…후반기 원구성 협상 교착 장기화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6/29 [17:08]

국민의힘 "법사위원장 양보 없다"…후반기 원구성 협상 교착 장기화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6/29 [17:08]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원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법사위원장을 넘겨받지 못할 경우 원구성 협상 자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 기류도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원구성 협상 진행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국민의힘 로고     

 

의원총회 직후 최은석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는 원구성 협상 경과를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들었다"며 "현재 협상은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양당의 입장이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양당 원내대표나 원내수석부대표 간에는 그런 논의가 전혀 진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확보를 원구성 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법사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의원들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3선 의원 가운데서는 상임위원장 배분이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원내대표에게 모든 상임위원장 협상 권한을 위임하되, 법사위원장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말고 협상하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법사위원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른 18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포기하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맞다"고 답했다.

 

또 '법사위원장을 받지 못하면 원구성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우리는 원구성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내일 본회의 개최 여부와 민주당과의 추가 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한성숙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최 원내대변인은 "청문위원들이 검증 내용을 정리해 보고했다"며 "가족 간 거래 문제와 네이버 대표이사 재직 당시 여러 사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자질과 능력, 비전 측면에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의 최종 입장은 관련 내용을 추가로 검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혁 대표의 의원총회 불참 배경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예정된 본회의 개최 여부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진전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원구성 협상과 상임위원회 참여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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