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민심탐험대, 박지원·윤택...해남 고천암 방조제 해법찾기 나서-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된 농경지 침수·양식장 피해 직접 점검 "농민도 살고 어민도 사는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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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의원과 방송인 윤택씨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미숙 해남군의원 제공 |
이날 현장에는 김성일 전남도의원과 한종천·김동수 김미숙 군의원,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지역 어촌계와 마을 대표들도 함께해 오랜 숙원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논도 살려야 하고 바다도 살려야 한다"
고천암호는 약 3천600만 톤의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대규모 담수호다.
이곳의 물은 약 550만 평의 농경지에 공급되며 연간 25만 가마니(40㎏ 기준)의 쌀 생산을 책임지는 해남 농업의 핵심 기반이다.
하지만 장마철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폭우로 담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해 수문을 열어야 하지만, 방류된 담수가 진도와 완도, 해남 일대 김과 전복 양식장으로 흘러들면서 어업 피해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농민에게는 생계가 걸린 농사 문제이고, 어민에게는 한 해 수입이 달린 양식 피해인 만큼 어느 한쪽만을 위한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았다.
2년 넘는 협의 끝 예산 확보
박지원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농민도 살고 어민도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 2년 넘게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고천암 방조제와 해남군 현산면 두모리, 진도군 조금난리 일대 침수 대책 사업은 지난해 국비 예산이 확보됐다.
올해부터 기본 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순차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약 3년 후에는 농경지 침수와 양식장 피해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돼 농어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하도록 끝까지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 박지원 의원이 방송인 윤택 씨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미숙 해남군의원 제공 |
윤택 "현장에 답이 있다"
방송인 윤택 씨도 주민들과 함께 방조제를 둘러보며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농민들은 "비만 오면 논이 잠길까 밤잠을 설친다"고 호소했고, 어민들은 "수문을 여는 순간 바다 생태계가 달라져 양식 피해가 반복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윤택 씨는 "방송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민과 어민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해법이 하루빨리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의 꼼꼼함이 마지막 퍼즐"
현장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확보된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설계와 공사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 효과를 높이겠다고 설명했고, 지역 이장과 어촌계장들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예산 확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행정과 정치권이 함께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농민과 어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고천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세월 이어진 농업과 어업의 갈등.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와 행정, 그리고 현장의 발걸음이 고천암 방조제 위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다.
![]() ▲ 고천암 방조제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 ©김미숙 해남군의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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