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기후센터, 국제 핵심 데이터 도입 'CHFP' 시범 서비스 개시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 핵심 데이터베이스 국내 이관 완료…대한민국 기후과학 기술 위상 한 단계 높여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가 세계 기후 예측 연구의 핵심 데이터베이스인 '기후시스템 과거 예측 실험 프로젝트(CHFP)'를 국내로 이관받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후 데이터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태기후센터는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의 핵심 기후 예측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CHFP의 이관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HFP는 세계 각국의 기후 예측 시스템이 과거 기후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했는지를 비교·평가하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된 국제 연구 데이터베이스다. 일본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기후 분야 선진 9개 기관이 생산한 핵심 과거 기후 예측 자료를 집대성한 세계적인 기후 데이터 저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데이터베이스 이관은 국제 기후 학계의 합의를 통해 기존 운영기관인 아르헨티나 대기해양연구센터(CIMA)에서 기후 정보 시스템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아태기후센터로 이전되면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이관으로 아태기후센터는 우리나라 기상청(KMA)을 비롯해 세계기상기구(WMO) 소속 13개 전 지구 기후예측 자료 생산기관의 최신 과거 기후 예측 자료까지 확보하게 됐다.
아태기후센터는 여기에 자체 개발한 다중모델앙상블(MME) 기술을 접목해 기후 예측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연구 기반도 마련했다.
다중모델앙상블은 여러 기관의 기후 예측 결과를 종합 분석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로, 현재 아태기후센터는 전 세계 11개국 16개 기관의 기후 예측 자료를 활용해 고품질 기후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CHFP 이관의 가장 큰 의미는 아태기후센터가 세계 각국의 기후 예측 자료를 통합 관리하는 최대 규모의 기후 예측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아시아·태평양 기후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외 기후과학자와 연구기관들은 아태기후센터 시스템을 활용해 기후변화 분석과 장기 기후 예측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한민국 기후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연구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진 아태기후센터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CHFP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핵심 기후 예측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제사회에 최고 수준의 기후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연구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은 세계기상기구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후 연구 협력체로, 전 세계 기후변화 원인 규명과 예측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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