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詩線] 오늘의 시 "야옹이의 쉼"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6/07/09 [07:29]

[김승호 詩線] 오늘의 시 "야옹이의 쉼"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6/07/09 [07:29]

 

야옹이의 쉼

 

                    다선 김승호

 

햇살이 고요히 내려앉은

정원 데크길 한 모퉁이.

 

작은 길냥이 한 마리가

세상의 근심을 내려놓은 듯

평화로운 쉼을 누리고 있습니다.

 

낯선 만남이었지만

그 눈빛은 오래된 친구처럼

말없이 나를 반겨 주었습니다.

 

조심스레 건네는 시선 하나,

살며시 다가오는 숨결 하나가

낯선 마음의 문을 열어

따뜻한 미소를 피워 냅니다.

 

시간은 흘러

사진 한 장 속에서 다시 만난 너는

그날의 햇살을 품은 채

변함없는 얼굴로 나를 바라봅니다.

 

잘 지내고 있니.

비를 피할 그늘 하나,

추위를 막아 줄 

따뜻한 자리 하나쯤은

늘 네 곁에 있기를.

 

오늘도 세상 어디선가

평온한 쉼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너를 기억하는 작은 마음 하나가

오래도록

너의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2026. 7. 9.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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