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주시의원, 아동 성매매·성착취물 제작 혐의 수사...당은 긴급 제명경찰 "후보 신분 숨기고 조사받아" 여중생과 1년간 3차례 성매매·신체사진 요구 의혹…추가 피해자·유포 여부 수사 확대
여중생과 1년간 성매매 의혹…성착취물 제작 혐의도
충북 청원경찰서는 최영중 청주시의원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 성매매 및 성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의원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과 2024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모텔과 차량 등에서 세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성매매 대가로 현금 등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고 제안했으며,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와 디지털 자료를 토대로 성착취물 제작 여부와 추가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경찰 조사…'직장인'으로 신분 숨겨
논란은 수사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직업을 '직장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원경찰서 관계자는 "지난주에야 대상자가 시의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무원 수사 개시 통보 절차도 그 이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상 지방의원 등 공직자를 수사기관이 입건하면 관계 기관에 수사 개시 사실을 통보해야 하지만, 피의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으면서 관련 절차도 지연됐다.
경찰, 시의회·자택 압수수색…출국금지
경찰은 이날 청주시의회 의원실과 자택,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최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휴대전화와 저장매체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와 제작된 성착취물이 유포됐는지 여부도 집중 확인하고 있다.
최 의원 "성매매 사실 없다"…혐의 전면 부인
최 의원은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그는 취재진에게 "성매매 사실은 없다"며 "입장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확보한 디지털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국민의힘, 긴급 윤리위 열어 제명
사건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 도당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최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수사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시민단체 "공천 검증 실패"
더불어민주당과 지역 시민사회는 국민의힘의 공천 검증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의혹을 받는 인물이 공천을 받아 당선된 것은 공천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사회가 가장 엄격하게 대응해야 할 범죄"라며 정치권 전반의 공천 검증 시스템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성범죄 혐의 입증 여부가 향후 관건
이번 사건의 핵심은 디지털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통해 성매매 및 성착취물 제작 혐의가 입증될 수 있는지 여부다.
특히 경찰은 확보한 전자기기 분석 결과와 통신기록,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한편, 동일한 수법의 추가 피해자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한편 형사사건에서는 피의자에게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며, 최 의원의 혐의는 향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최종 판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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