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 확정…국토위 유의동·김정재 경선

6개 상임위는 3선 의원 단독 입후보…23일 의원총회서 추대...안철수 외통위원장 출마 철회…3·4선 갈등 속 국회 복귀 본격화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6/07/22 [23:00]

국민의힘,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 확정…국토위 유의동·김정재 경선

6개 상임위는 3선 의원 단독 입후보…23일 의원총회서 추대...안철수 외통위원장 출마 철회…3·4선 갈등 속 국회 복귀 본격화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6/07/22 [23:00]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자당 몫 7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교육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들이 단독으로 입후보한 가운데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를 놓고 4선 유의동 의원과 3선 김정재 의원이 맞붙으면서 당내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22일 오후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교육위원장에 김희정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이만희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김성원 의원이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 후반기 국회 보이콧 중 전원 자리를 비운 국민의힘 의석     ©자료사진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송석준 의원, 성평등가족위원장에는 임이자 의원, 정보위원장에는 이양수 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이들 6명은 모두 3선 의원이다.

 

국토교통위원장 후보에는 유의동 의원과 김정재 의원이 나란히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두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고 당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단독 입후보한 6명의 후보는 별도의 찬반 투표 없이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몫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3선 중심 인선에 4선 의원 반발

 

국민의힘의 상임위원장 인선은 당초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정리되는 분위기였다. 김성원 의원은 후보 등록 전날 이만희·김희정·임이자·이양수·송석준·김정재 의원 등과 함께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정리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한 일부 4선 의원들이 인선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졌다.

 

유의동 의원은 원내지도부가 마련한 3선 중심 인선안과 별도로 국토교통위원장 후보 등록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당초 김정재 의원이 맡는 방향으로 정리됐던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는 경선으로 결정되게 됐다.

 

상임위원장은 일반적으로 3선 의원이나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한 4선 의원이 담당해 왔다. 같은 선수에서는 연장자가 우선하는 것이 관례지만, 복수 후보가 등록하면 의원총회 경선을 거치게 된다.

 

유 의원과 김 의원은 후보 등록 이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외통위원장 출마 검토하다 철회

 

4선인 안철수 의원도 외교통일위원장 출마를 검토했지만 정점식 원내대표와 의견을 나눈 뒤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당초 상임위원장 인선이 3선 의원들 사이의 사전 협의만으로 정리된 데 대해 문제의식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와 전화로 논의한 끝에 송석준 의원과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위원장은 송 의원의 단독 입후보로 정리됐지만, 이번 인선 과정에서 나타난 3선과 4선 의원 간 갈등은 향후 당내 의사결정 구조를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임위원장 7석 수용…후반기 국회 복귀

 

이번 후보 선출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남겨둔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7석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 6월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주도한 데 반발해 원 구성 참여를 거부해 왔다. 민주당 중심으로 후반기 국회가 출범하면서 한동안 상임위원장 7석이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 개정과 검찰개혁 법안, 부동산·산업·보건복지 정책 등 상임위원회별 주요 현안이 쌓이면서 당내에서는 더 이상 원 구성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었다.

 

국민의힘은 21일 의원총회에서 교육위·외통위·산업위·복지위·국토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고 국회 운영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한 데 대해서는 여전히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각 상임위에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국회 복귀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하면서 파행을 이어온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23일 본회의를 통해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갈등과 국민의힘 내부의 선수 간 경쟁이 향후 상임위원회 운영과 원내 지도부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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