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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국회 법사위원장을 놓고 민주당과 힘겨루기를 하면서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협조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복귀한 가운데 이번에는 상임위원회 배치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격화되며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극심한 내홍을 드러냈다.
23일 국회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원회 배정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점식 원내대표와 면담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회 운영에 복귀하면서 당 몫의 상임위원장 선출과 함께 의원별 상임위 배치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권영진 의원은 자신이 희망했던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원내대표실을 찾았고, 정점식 원내대표와 언쟁 끝에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정 원내대표가 "정무위 안 넣어줬다고 내 멱살을 잡느냐",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고, 권 의원은 "상임위 배치의 원칙이 무엇인지 설명도 하지 않았다", "내가 작심하고 온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정무위나 국토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미리 이야기했다"며 상임위 배치 과정의 기준과 절차에 불만을 제기했고, 정 원내대표는 "그렇다고 멱살을 잡느냐"며 맞섰다.
현장에 있던 김대식 의원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사과를 해야 한다"며 중재에 나섰고, 관계자들이 제지하면서 약 10분 만에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에도 상임위원회 배치에 대한 의원들의 항의는 이어졌다.
김대식, 박수민, 유상범, 강명구, 최형두, 박형수, 김미애 의원 등이 잇달아 원내대표실을 찾았으며, 일부 의원들은 배정 결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보위원장인 이양수 의원도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슨 일이냐"며 상황을 확인한 뒤, 권영진 의원의 정보위원회 배정 요구와 관련해 "정보위원장인 나에게 이야기하면 될 일"이라며 "정보위를 꼭 들어가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상임위 배치 과정에서 의원들의 전문성과 희망 상임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배치 기준이 불투명했다며 원내지도부의 설명을 요구했고, 원내지도부는 당 전체 운영과 상임위 구성의 균형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23일 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 배치를 마무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당내 리더십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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