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51%…부정 이유 1위 ‘부동산 정책’ [갤럽]

긍정 51%·부정 38%…지지율 3주 연속 1%포인트씩 하락...민주당 44%·국민의힘 23%…양당 격차 21%포인트로 확대

임두만 편집위원장 | 기사입력 2026/07/24 [13:33]

李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51%…부정 이유 1위 ‘부동산 정책’ [갤럽]

긍정 51%·부정 38%…지지율 3주 연속 1%포인트씩 하락...민주당 44%·국민의힘 23%…양당 격차 21%포인트로 확대

임두만 편집위원장 | 입력 : 2026/07/24 [13:33]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5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평가는 여전히 부정평가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지만, 수치상 한 달 만에 다시 취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26년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8%,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직전 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2%에서 51%로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7%에서 3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7월 첫째 주 54%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3%포인트로 집계됐다. 긍정평가가 과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하락 흐름과 함께 부동산과 경제·민생 문제가 국정 운영의 주요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 이유 ‘외교’ 17%…경제·민생 뒤이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외교’를 꼽았다. 긍정평가자 510명을 대상으로 자유응답 방식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가 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 15%,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소통 8%, 직무 능력·유능함 6%, 서민 정책·복지 5% 순이었다.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와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은 각각 4%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과 정치 성향에 따라 대통령 직무평가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 응답자의 83%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3%,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서는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9%, 부정평가가 38%로 긍정평가가 11%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직무 긍정률이 60%대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8%포인트 이내로 나타나 비교적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부정 이유 ‘부동산 정책’ 22%…정부 출범 후 처음 1위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부동산 정책이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의 최상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379명 가운데 22%가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들었다. 부동산 문제가 부정평가 이유 1위에 오른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어 경제·민생·고환율이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5%로 나타났다. 검찰 권한 축소, 부실·부정선거와 선거관리위원회 문제, 국방·안보, 독재·독단은 각각 4%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은 직전 주 11%에서 이번 주 22%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집값과 주거 문제가 대통령 직무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무평가의 전체 변동 폭은 크지 않았지만, 부정평가의 구체적인 이유가 경제·민생에서 부동산 문제로 이동했다는 점은 향후 국정 운영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한 달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부정평가 최고치는 지난 6월 넷째 주의 41%였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44%·국민의힘 23%…격차 21%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3%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21%포인트였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는 40%에서 44%로 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6%에서 23%로 3%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7%였다.

 

 

6·3 지방선거 직후 12%포인트였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점차 확대돼 이번 조사에서 2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의 지지도 상승이 임박한 전당대회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과거에도 주요 정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도가 상승한 뒤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는 5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42%, 국민의힘 지지도가 14%로 조사됐다. 중도층 가운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37%에 달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28%포인트 앞섰지만, 동시에 무당층 비율도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민생·부동산 정책과 여야의 대응에 따라 지지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민생 대응이 향후 지지율 변수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는 과반을 유지했지만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졌고,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새로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외교와 경제·민생은 긍정평가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지만, 경제·민생과 고환율은 동시에 부정평가 이유로도 꼽혔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성과와 체감도에 따라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당대회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다만 무당층이 27%에 달해 민심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유동적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39.7%, 응답률은 10.7%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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