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옥 칼럼] 8·17 민주당 전당대회, 신천지 논란 새로운 뇌관이 되나

조찬옥 (사)민주화추진협의회 사무총장 | 기사입력 2026/07/27 [14:31]

[조찬옥 칼럼] 8·17 민주당 전당대회, 신천지 논란 새로운 뇌관이 되나

조찬옥 (사)민주화추진협의회 사무총장 | 입력 : 2026/07/27 [14:31]

[신문고뉴스] 조찬옥 칼럼 = 오는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 개입 의혹'이 당권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과 비전 경쟁이 중심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특정 종교단체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도 함께 집중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발언이 있다. 김 후보는 신천지가 민주당 내부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하며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만약 이러한 의혹이 객관적인 증거와 사실관계로 확인된다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의원     

 

반대로 충분한 근거 없이 당내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나 네거티브 공세의 일환으로 제기된 주장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도의적 책임 역시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의혹을 입증해야 할 책임 또한 제기한 당사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주장이 어떠한 객관적 자료와 검증된 근거를 토대로 제기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의혹 제기는 흔히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될 경우 정치적 부담 역시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당대표 선거와 같은 중대한 정치 일정에서는 작은 발언 하나가 당의 미래는 물론 후보 개인의 정치적 운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발언을 치열해진 당권 경쟁 속 정치적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실제로 우려할 만한 정황이 존재한다면 철저한 조사와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의혹 자체가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의 존재 여부다.

 

더욱이 최근 신천지와 관련한 사안들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정치권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 역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개입 여부는 철저한 사실 확인과 공정한 검증을 통해 판단되어야 하며, 섣부른 정치적 해석은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상당한 후폭풍이 이어질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만약 제기된 의혹이 충분한 근거를 갖춘 것으로 확인된다면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드러날 경우 역풍 역시 불가피할 것이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인해 오히려 신뢰를 잃고 정치적 타격을 입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혹 제기는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자유에는 반드시 사실에 대한 입증 책임이 뒤따른다. 정치는 의혹을 만들어내는 경쟁이 아니라 진실을 밝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어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상대를 향한 근거 없는 공격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와 품격 있는 경쟁이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러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당대회는 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 국민과 당원들이 기대하는 것은 의혹 공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의 경쟁이며, 정치 지도자는 의혹을 제기할 자유만큼 이를 증명해야 할 책임도 함께 가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절차를 넘어 정치권이 사실과 책임의 원칙을 얼마나 충실히 지켜낼 것인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결국 모든 논란은 객관적인 증거와 공정한 검증을 통해 판단되어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정치적 평가 역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조찬옥

(사)민주화추진협의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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