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조정식 의장, 현직 대통령 연임 가능성 언급한 것 아니다"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7/28 [22:22]

국회의장실 "조정식 의장, 현직 대통령 연임 가능성 언급한 것 아니다"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7/28 [22:22]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은 국민의 선택'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회의장실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비서관은 28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조정식 국회의장의 답변은 국민적 공감대와 정치권 합의를 바탕으로 개헌이 진행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특히 "조 의장은 대통령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헌법 규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일부 보도는 발언 취지와 전혀 다르다"며 "보도에 참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 수석이 언급한 조항은 헌법 제128조 제2항으로,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개헌 당시 재임 중인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장 수석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같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오늘 일부 보도에서 마치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것처럼 해석했지만 이는 의장의 발언 취지와 전혀 다르다"며 "헌법 제128조 제2항 규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조 의장이 4년 중임제 등 구체적인 권력구조 개편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장께서 구체적인 뜻을 밝히신 것은 아니다"라며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은 정치권의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향후 특위나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로드맵과 의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헌법 조항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표현이 해당 조항에 대한 의장의 정치적 의지까지 포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며 "헌법 조항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일 뿐이며, 주관적인 해석을 덧붙일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의 별도 반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 연임 문제는 결국 주권자인 국민의 선택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후 국민의힘과 범야권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개헌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국회의장실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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