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공식 사과…한병도 “전산시스템 전면 점검”

한병도 권한대행 “인지 즉시 진상조사 지시…경찰청·개인정보위 신고, KISA 보안점검 의뢰”
조승래 전 사무총장도 SNS 통해 공식 사과…“이상징후 점검 요청했지만 당시 업체는 문제없다고 회신”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8/10 [13:37]

민주당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공식 사과…한병도 “전산시스템 전면 점검”

한병도 권한대행 “인지 즉시 진상조사 지시…경찰청·개인정보위 신고, KISA 보안점검 의뢰”
조승래 전 사무총장도 SNS 통해 공식 사과…“이상징후 점검 요청했지만 당시 업체는 문제없다고 회신”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8/10 [13:37]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조승래 전 사무총장도 당시 당의 실무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별도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근 불거진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자료사진

 

한 권한대행은 “해당 사안을 인지한 직후 사무총장에게 즉각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보안점검도 의뢰한 상태다.

 

한 권한대행은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당내 모든 전산시스템을 점검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전 사무총장도 사과…“당시 침입 이상징후 의심해 점검 요청”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승래 전 사무총장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당시 당의 실무 책임자로서 사과했다.

 

조 전 총장은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발생한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조 전 총장은 사무총장 재직 당시 블루웨이브 시스템에서 침입 이상징후를 의심해 홈페이지 관리업체에 점검을 요청한 사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총장 재직 당시 침입 이상징후가 의심돼 홈페이지 관리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업체로부터 이상징후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보안 취약점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KT 및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주당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전부터 시스템의 이상 가능성을 의심하고 외부 업체와 관계기관에 점검 및 지원을 요청했다는 설명이어서, 향후 실제 유출 시점과 침입 경로, 당시 점검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이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 진단 TF까지 구성했지만 유출 인지 못해 송구”

 

조 전 총장은 이후 당의 보안 취약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여러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화 진단 TF’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블루웨이브 이용자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전 계정의 기존 로그인 세션을 만료시키고 비밀번호를 강제로 변경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조 전 총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조해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개인정보가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조 전 총장은 “저 역시 전임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고 당의 보안 체계가 근본적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과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실무 총책임자로 다시 한번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블루웨이브 가입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유출 규모·시점·경로 규명이 관건…민주당 보안체계도 시험대

 

이에 따라 이번 사태의 핵심은 블루웨이브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는지와 실제 피해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규명하는 데 모아질 전망이다.

 

특히 조 전 총장의 설명대로 과거 침입 이상징후를 의심해 관리업체에 점검을 요청했던 사실이 있는 만큼 당시 이상징후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도 향후 조사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아울러 이상징후를 의심한 시점부터 실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당의 내부 대응과 관리업체의 보안점검이 적절했는지, 개인정보 보호와 사고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를 신고하고 KISA에 보안점검을 의뢰한 만큼 향후 관계기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유출 규모와 원인, 책임 소재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도 권한대행이 당내 모든 전산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정보보호 체계의 전면 재점검을 약속한 가운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민주당이 당원 개인정보 관리와 전산 보안체계를 어느 수준까지 쇄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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