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부산·봉하·평산 ‘PK 통합 행보’…文 “포용·화합 각별히 노력해달라”부산서 ‘지방주도 정치·해양수도’ 강조...전재수 “해양수도 완성”…민주당, 2028 유엔해양총회 성공지원 특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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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
봉하마을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날 오전 부산시청을 방문 현장 최고회의를 진행한 김 대표와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대표는 한병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묘역에 헌화·분향하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시민주권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그리고 참배를 마친 지도부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권 여사 예방은 신임 민주당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과 민주주의·시민주권의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일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권 여사와 김 대표의 환담 내용이나 권 여사의 구체적인 발언은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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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서 문재인 예방…文 “전대 거치며 당원들 내상 깊어”
봉하마을 방문을 마친 김 대표와 지도부는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과 당내 화합 문제가 주요 화두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전당대회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당원 간 내상이 깊은 것 같다”며 당내 포용과 화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당내 갈등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정치 언어의 문제를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내에 내상이 깊은 것은 조롱과 멸시,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언어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갈등을 부추겼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김 대표에게 당원 간 화해와 포용, 화합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김민석 “태도가 정치의 본질…언어 품격 지키겠다”
김 대표도 문 전 대통령의 당부에 적극 공감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과거 강조한 “태도가 정치의 본질”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이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 ‘언어의 품격’이 중요한 덕목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하면서 당내에서 조롱과 혐오, 멸시의 언어가 난무하지 않도록 캠페인 등을 포함해 당 차원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하는 김민석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
전재수 만나 “해양수도 부산, 당이 전폭 지원”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전재수 시장을 만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거론하며 ‘해양수도 부산’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전재수 시장님의 손을 잡으니 해양수도의 손을 잡은 것 같이 기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다른 지역의 중앙부처 이전 요구에도 해수부 부산 이전 원칙을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부산의 해양수도 성공에 “운명을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라고 규정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28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김 대표는 당 안팎을 가리지 않고 최적의 인사를 위원장으로 추천받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한 주요 현안에 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 돔 아레나 등 현안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오갔으며, 김 대표는 사업의 현실화 계획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부산 지역 야당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부산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고 지방의회에서도 민주당이 소수인 상황과 관련해서는 여야를 뛰어넘는 협력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을 향해 “당을 떠나 시정의 성공이 시민의 성공”이라는 취지로 협조를 요청하면서, 필요하다면 자신이 직접 부산 지역 의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확장’·봉하 ‘뿌리’·평산 ‘통합’…김민석식 덧셈정치 시동
![]()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난 김민석 대표 등 민주당 신임지도부 © |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의 이날 부산·김해·양산 행보를 새 지도부의 ‘확장과 통합’ 전략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일정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해양수도와 지역균형발전을 앞세워 민주당의 취약지역인 PK 민심에 다가가는 한편,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주권과 지역주의 극복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평산마을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당내 화합과 정치 언어의 품격에 대한 당부를 들었다. 일부 보도도 김 대표의 이날 행보를 ‘덧셈·확장 정치’의 시작으로 평가했다.
특히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민생·실용·확장’을 핵심 노선으로 내세운 만큼, 이날 행보는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경남을 비롯한 취약지역으로 당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벌어진 내부 갈등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가 이날 부산에서 강조한 “계파는 없다”는 메시지와 평산마을에서 밝힌 ‘조롱·혐오·멸시 없는 정치’가 실제 당 운영으로 이어질지, 또 부산에서 내건 ‘지방주도 정치’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전략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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