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3차 현장 최고위 강릉서 개최…“강릉 지원 위해 전력 다할 것”김민석, 강릉서 ‘지방 주도 정치’ 가속…ITS·KTX·AI 지원 약속하고 미·중·일 정당외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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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대표가 강릉에서 열린 현장최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민주당) |
김 대표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내 미국·중국·일본을 방문하는 정당외교를 추진하기 위해 ‘정당외교 추진단’을 즉시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현장 최고위 개최와 주요 지역 현안 지원 방침은 복수의 관련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민주당은 21일 오전 9시 30분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강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강릉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선 지방자치 도입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이 당선된 지역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 이어 강릉을 찾아 지역 현안과 민심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
김민석 “강릉 지원 위해 민주당이 국회의원 몫까지 다하겠다”
김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치에 입문하기 전 강릉 경포대에서 일주일간 고민하며 결심했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한 뒤 김중남 강릉시장을 선택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강릉의 지원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현재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이 공백 상태이고 지방의회 구조 역시 시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실상 지역 국회의원의 몫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야를 떠나 강릉지역 지방의원들과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번 강릉 최고위에서는 강릉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동해안 백화현상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 해안침식, 접경지역 지원, 폐광지역 문제 등 강원지역의 다양한 현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지원 TF 구성…김우영·이돈태 공동위원장
민주당은 강릉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당 차원의 지원 TF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김 대표는 강원 강릉 출신 김우영 의원과 강릉 출신 기업인인 이돈태 롯데 측 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ITS 세계총회는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으로, 해외 정부와 ITS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ITS 국제협력센터 역시 총회를 앞두고 국내기업과 해외 정부·기관 간 비즈니스 매칭을 추진하는 등 국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ITS 총회를 일회성 국제행사로 끝내지 않고 강릉의 미래산업과 연결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ITS 끝난 뒤 강릉을 무인자율주행 선진 시범도시로”
김 대표는 강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정부 관계 장관들과 통화했다며 ITS 세계총회 이후 강릉이 무인자율주행 분야의 선진적인 시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릉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서도 내년 강릉시가 확대를 요청할 경우 중앙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로부터 협조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구상은 ITS 세계총회를 국제행사 유치 성과에 머물지 않고 자율주행과 첨단교통산업을 강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관련 보도 역시 민주당이 ITS 총회와 자율주행 확대를 연계해 강릉을 미래 교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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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증편도 약속…“하계 임시 증편 유지·확대 노력”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요구사항인 KTX 증편 문제도 이날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대표는 현재 강릉행 KTX 운행 횟수가 64회까지 늘어난 상태라며 근본적인 증편을 위해서는 청량리~망우 구간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GTX-B 사업 등 철도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만큼 관련 사업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하계 휴가철 임시 증편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우 지사가 SK 측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자신도 직접 기업 측과 만나 사업 추진을 돕겠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강원의 특별한 희생을 특별한 성장으로 돌려드리겠다”며 평화경제특구와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육성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강원도가 분단과 안보를 이유로 오랜 기간 각종 규제와 개발 제한을 감내해왔다면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한반도 정세 변화…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메이커’ 역할 적극 지원”
이날 최고위에서는 강원지역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대표는 “한반도 정세가 변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북한의 입장이 복잡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더욱 강화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당 차원에서도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국무총리로 재임하면서 미국과 중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등을 만난 경험도 언급했다.
이어 정부 외교와 달리 정당 외교는 미국 야당 등 보다 다양한 정치세력과도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미국·중국·일본 방문…‘정당외교 추진단’ 즉시 구성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약속했던 미국·중국·일본 정당외교를 연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당외교 추진단’을 즉시 구성해 미·중·일 정당 및 정치권과의 대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정치권과의 소통을 통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연내 미·중·일 방문 및 정당외교 추진단 구성 방침은 이날 관련 언론 보도에서도 주요 발언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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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강한 자주국방 바탕으로 대화의 문 열어야”
한병도 원내대표는 한미연합훈련 조정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에도 목소리를 냈다.
한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스스로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점을 거론했다.
그는 이를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전쟁 위험을 낮추고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책임 있는 평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를 ‘현실 부정’, ‘정신 승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의 결단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면서 한미 공조를 강화하려는 대한민국 대통령만 공격한다”고 맞받았다. 한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관련 보도에서도 확인됐다.
한 원내대표는 한미연합훈련 조정이 양국 국방 당국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고 필수적인 대비태세와 훈련 목표는 유지된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한미동맹 약화가 아닌 대한민국의 방위 주도 능력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국익 앞에 정쟁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이른바 ‘안보 불안 장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용기·권미경 지명직 최고위원 의결…당무위 인준 절차로
이날 강릉 최고위에서는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전 의원은 청년 몫, 권 위원장은 노동계 및 여성 등을 고려한 인선으로 전날 김 대표가 지명했다. 최고위 의결을 마친 만큼 이후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명 배경에 대해 전당대회 당시 선출직 최고위원 구성에서 청년이 여성과 함께 반영되는 방안을 희망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여러 정황상 불가피하게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전당대회부터는 청년과 여성의 지도부 진입이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청년 정치행정인턴 반년 100명…4년간 1천명 경험시키겠다”
김 대표는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도 공개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에 보다 많은 재정적·업무적 재량권을 부여하고 ‘청년 당원 정치행정인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와 지방의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중앙당과 시도당, 국회의원실 등을 연계할 경우 반년마다 최소 100명, 연간 200명 정도의 청년에게 정치·행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구상이다.
4년 동안 약 1천명의 민주당 청년들이 정치와 행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이들 가운데 미래의 당대표와 정치 지도자가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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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광화당사’ 추진…청년·시민 타운홀 미팅 공간으로
김 대표는 중앙당 청년위원회와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주도하는 ‘제2광화당사’ 구상도 밝혔다. 모경종 청년위원장을 중심으로 제2광화당사 추진 TF를 즉시 구성하고, 빠른 시간 안에 청년들이 운영의 중심이 되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 공간에서 청년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을 상시적으로 열어 기존의 중앙당 중심 정당 운영 방식을 시민 참여형 구조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지역별 청년 문화제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대구에서는 ‘김광석 청년문화제’, 전북 익산에서는 ‘김민기 청년문화제’, 부산에서는 해양총회 성공을 기원하는 ‘바다 청년문화제’ 등을 열어 당 청년들과 일반 청년·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릉에서도 경포와 명주 문화권, 허균·율곡 이이·신사임당 등 역사문화 자산, 강릉단오제 등을 활용한 청년 문화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중남 시장이 강릉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산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청년문화제를 마련해달라고 제안했고 김 대표도 이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허영 “강릉 최고위, 지방 주도 정치의 새로운 출발”
허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이날 강릉 최고위가 김 대표가 강조해온 ‘지방 주도 정치’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김 대표가 “중앙당은 서울이고 시도당은 지방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서울도 현장이고 지방도 현장이라는 관점으로 지방 주도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혀왔다며 지역위원회 중심의 정당 운영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외지역위원회에 대한 중앙당의 재정 지원과 사무실 운영 지원을 확대해 지역 조직이 시민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허 위원장은 춘천·원주 바이오산업, DMZ 에너지 고속도로, 강릉·동해 AI 데이터센터, 공공기관 2차 이전, 강릉 ITS 세계총회 등을 주요 강원 현안으로 꼽으며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부산 이어 강릉…김민석 ‘시도당 순회 상주형 지도부’ 본격화
이번 강릉 최고위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하는 현장 중심 당 운영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새 지도부의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 데 이어 이틀 만에 강릉을 찾았다. 민주당 지도부가 지역 현안 해결을 직접 챙기면서 ‘지방 주도 성장’을 ‘지방 주도 정치’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에서 해양수도와 세계해양총회 지원 등을 내세웠다면 강릉에서는 ITS 세계총회와 자율주행, KTX, AI 데이터센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한반도 정세와 미·중·일 정당외교, 청년 정치 참여 확대, 지도부 인선 문제까지 다루면서 지역 현안과 중앙정치 의제를 결합했다.
민주당은 향후에도 최고위원회의를 서울 여의도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 시·도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지역 현안을 중앙당 의제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가 취임 직후 강조한 ‘지방 주도 정치’가 강릉 ITS 세계총회와 KTX 증편, AI 데이터센터 같은 구체적인 지역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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