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 대표 “성장·민생 국정전환 양대축, 검찰개혁 역행 막겠다”강원 최고위 개최…“6·3 지방선거 100일, 지방정부 성과 집중 점검”...‘메가성장·품격민생’ 양대축 제시…검찰개혁 TF 예고[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 지방정부의 성과 창출과 지역주도 성장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6·3 지방선거 이후 100일을 맞아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의 공약·인사·재정·도덕성 등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성장과 민생을 향후 국정 전환의 양대 축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강원도당에서 김민석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강원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한 달 만에 강원을 두 번째 방문했다며 강릉 지역의 정책·현안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내부 회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3 지방선거 후 이제 딱 100일이 지났다”며 민주당이 집권당인 동시에 다수의 광역·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지방자치 책임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약 이행 계획과 인사, 예산·재정 계획, 단체장의 도덕적·재정적 관리, 당 정책 기조 반영 여부 등 5개 항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이 추진해 온 특별기구를 기존 ‘메가 텐(10)’에서 ‘메가 투웰브(12)’ 체제로 확대한다고도 밝혔다.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메가성장 특별위원회’와 함께 이날 ‘품격 민생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메가성장과 품격·민생, 성장과 민생은 이제 진행될 국정전환의 양대축”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TF 구성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검찰개혁이 역행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공소청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지를 당 차원에서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별도로 검찰개혁의 역행 조짐을 막고 공소청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TF를 조만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국가 전략적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 전환 시대에는 영화 등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창업 역시 미래 대응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영화와 한류 콘텐츠도 미래대응기금 등을 포함한 국가적 지원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강원 지역에 대한 정부·여당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2027년 강원특별자치도 예산에 처음으로 ‘국비 11조원 시대’가 열렸다”며 이 예산이 강원도민의 삶과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현안과 관련해서는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되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본격화된다며,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가족 신상털기식 공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자진 사퇴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와 정서를 무겁게 받아들인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향후 인사청문 과정에서도 국정을 맡길 자격과 정책 역량은 책임 있게 검증하되 “근거 없는 허위·조작 공세에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검찰개혁과 문화산업 지원 문제를 동시에 꺼냈다. 최 최고위원은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후보자의 철학과 입장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국내에서 충분한 제작 투자를 확보하지 못한 사례를 거론하며 중소 규모 영화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선원·서미화·이성윤 최고위원 등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대법관 후보 재제청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대법관 공석 장기화가 주요 사건의 재판 지연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사법부가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최근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집권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개혁 진영의 결속을 강화하면서도 가치와 방향성이 일치하는 범위에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의 미래산업 육성도 이날 최고위의 주요 화두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AI 데이터센터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산업을 육성해 강원을 AI·청정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취임 첫 결재로 AI 데이터센터 추진단을 구성한 점을 거론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미경 최고위원은 강원도의 지역 의료격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삼척 등 의료취약지역의 현실을 거론하며 공공의료 국가책임 강화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의료 분야에서도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이날 강원행은 지방선거 이후 100일을 맞아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의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강원을 지역주도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성장과 민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검찰개혁과 사법 현안에는 개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당 지도부의 향후 정국 운영 방향도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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